할리우드 배우 파업도 종료, 118일 만에 잠정 합의 [Oh!llywood]

[OSEN=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약 4개월 만에 종료됐다.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등 미국 외신들은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약칭 SAG)의 파업이 118일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SAG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오후 118일간의 파업을 끝내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 파업은 9일 새벽 0시 1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와 제작자연맹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배우들의 최저 임금 인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 분배금 인상, 경금보험 기여금 확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됐던 인공지능을 이용한 생성형 AI 배우들의 활용도 양측이 규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해당 합의안을 두고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이 남은 상태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의 파업은 지난 7월 14일부터 치러졌다. 이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에 합류한 것이다. 이에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파업이 이뤄져 제작 현장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협상 끝에 작가 조합이 먼저 지난 9월 말 제작자연맹과 합의를 이루며 파업을 종료했다. 배우 노조는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과 AI 도입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으며 합의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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