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2조1609억원 역대 최대… SM 인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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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경영진의 사법리스크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홍 대표는 "최근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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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경영진의 사법리스크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홍은택 대표는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데 대해 주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
매출 상승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1조131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내 뮤직(음악) 매출(5133억원)은 같은 기간 105% 상승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4.3% 증가한 1조295억원을 나타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매번 자리하던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없이 홍 대표 혼자 진행했다. 배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홍 대표는 “최근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불안을 의식한 듯 홍 대표는 이날 인공지능(AI)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선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에 결합한 ‘AI 콘텐츠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봇이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러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내놓을 예정인 자체 개발 AI 모델은 일부 구축을 완료했다. 여기에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의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병행 활용할 계획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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