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하는 10대 여학생 구한건 대학교수였다…"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임충식 기자 2023. 11. 9.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 여학생이 얼굴에 피를 흘리면 폭행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전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가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을 제압,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에서 평소처럼 야간 조깅(건강달리기)을 하던 중 5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깅 중에 폭행 장면 목격한 김진태 전북대 교수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가해 남성 제압, 경찰 인계
전북대 김태진 교수/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어린 여학생이 얼굴에 피를 흘리면 폭행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전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가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을 제압,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전북대 공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김태진 교수.

9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에서 평소처럼 야간 조깅(건강달리기)을 하던 중 5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상태였다. 손에 둔기를 든 이 남성은 쓰러져 있던 여학생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김 교수는 본능적으로 가해자에게 달려들었고, 팔과 다리를 제압한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태진 교수는 “여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른 생각 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가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로 가해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

피해 학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으며, 최근 전주지검에 송치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