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아이유·성시경, '티켓 불법거래'에 대처해 '팬'을 지키는 방법[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임영웅과 아이유, 성시경 등 불법 티켓 거래로 부터 팬들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임영웅은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가 끝난 직후부터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다"는 게시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 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 정가는 10만 원대지만 판매가는 기본이 2배 이상이며, VIP석은 무려 55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일명 효도콘서트로 불리는 임영웅의 공연의 티켓을 예약하지 못한 자녀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다보니 이를 이용한 사기도 등장했고 결국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입금이 확인되면 티켓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회유해 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임영웅도 암표 거래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제 취소 일정 및 취소표에 대한 재오픈 시점은 추후 공지를 통해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이 공정하게 예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아이유는 암표 거래와 관련한 신개념 '암행어사 전형'을 선보이고 있다.
'암행어사 전형'이란 팬들이 부정 거래 티켓을 제보하면 취소표를 제보한 팬에게 선물해주는 것.
아이유는 지난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I+UN1VER5E'를 개최했었고, 엄청난 인기에 공연은 전일 매진되며 예약에 실패한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공연은 매진됐음에도 '암행어사 전형'으로 공연을 가게된 한 팬은 SNS를 통해 "저 꿈만 같아요. 너무 울어서 지금 제정신이 아닌데 이거 맞죠"라며 소속사로부터 받은 콘서트 티켓을 공개했다.
받은 문자에는 "고객님께서 제보하신 자료를 토대로 불법거래 예매 건 적발하여 예매 취소 처리 되었습니다. 고객님께는 현재 본 공연 예매내역이 확인 되지 않아 제보하신 회차의 티켓을 전달 드릴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역시 불법거래 예매와 관련해"2023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되는 총 12건의 예매에 대하여 안내해 드린 당사의 방침대로 아래와 같이 조치를 취하였다"라고 공지했다.
소속사가 확인한 부정 티켓 거래 정황은 총 12건으로,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를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서 제명 조치했다. 또한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 ID 이용도 1년간 제한된다.
또 성시경은 매니저와 함께 암표상을 직접 찾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암표상은 성시경의 연말 공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성시경의 공연은 원래 15만 4000원짜리 VIP석 티켓이지만 약 세 배 가량 비싼 45~50만원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를 본 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 생활", "평소와는 달리 친절한 말투"라면서 매니저와 암표상이 실제로 나눈 문자를 보낸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에서 성시경 매니저는 "처음이라서 혹시 좌석열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사기가 많다고 해서 입금하는 게 조금 무섭다"며 암표 티켓 정보를 알아냈다.
이에 암표상은 날짜와 좌석 등 티켓 정보 등을 공개하자 자신이 소속사 관계자임을 밝히며 해당 티켓이 불법거래로 인해 취소됨을 알렸다.
특히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며 암표상에게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이를 보고 "걸렸다 땡큐", "나쁜XX들. 그 머리로 공부를 하지. 서울대 갈 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룹 다비치 강민경도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강민경은 "이번 공연에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오픈 당일 5분 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 듣고 언니랑 천국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그 행복감도 잠시… 오래 기다려준 우리 팬들 그리고 선량한 관객 분들에게 받은 몹쓸 암표상들 관련 제보글을 보며 너무너무 속상하고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강민경은 "앞으로 더더더 더 많이 신경 쓰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우선 이번 공연을 위해 불법으로 거래되는 티켓들 꼭꼭 제보해 주세요. 가만 안 둘 거예요!! 미안합니다! 고마워요!!"라고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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