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 펄어비스, 영업익 82% `뚝`…"`붉은사막` 시간 더 필요"

윤선영 2023. 11.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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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장기간 이어진 신작 부재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도약의 돌파구로 꼽히는 차기작 '붉은사막' 역시 완성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9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붉은사막'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위해 약속한 시점 이상으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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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과천 사옥 '홈 원'.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의 2023년 3분기 실적.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가 장기간 이어진 신작 부재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도약의 돌파구로 꼽히는 차기작 '붉은사막' 역시 완성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9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붉은사막'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위해 약속한 시점 이상으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콘솔·PC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5년 출시한 펄어비스의 대표 IP(지식재산권) '검은사막'에 이은 차기작이지만 계속해서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2019년 개발 소식을 알렸고 당초 2021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였으나 올해 연말 공개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한번 출시 시점을 연기한 셈이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AAA급 콘솔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연성 높은 스토리 라인과 완성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파트너사와의 계약 문제 등도 있어 정확한 출시 시점을 공유하긴 어렵지만 너무 늦지 않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작 부재가 장기화하는 사이 기존 게임이 매출 하향 안정화를 그리면서 펄어비스는 실적 부진에 빠졌다. 펄어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84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5%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별로 보면 '검은사막' IP의 3분기 매출은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어들었다. '이브' IP의 3분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하락했다. 다만 '검은사막'의 경우 지난 6월 선보인 확장 콘텐츠 '아침의 나라' 영향으로 월평균 DAU(일간활성화이용자수)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 등 기존작의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하는 한편 성장 동력이 될 '붉은사막' 개발·마케팅에 집중한다. 특히 오는 1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 B2B(기업간거래)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붉은사막' 마케팅을 진행한다. 허 대표는 "지난 1년간 다양한 경로로 파트너사에 '붉은사막'을 시연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높여 왔다"며 "'지스타 2023'에서도 같은 작업을 할 예정이고 게임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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