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통해 이선균에 마약 제공한 의사 압수수색

이병기 기자 2023. 11. 9. 1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 4일 2번째 소환 조사를 위해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일보DB

 

경찰이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씨(48)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의사 A씨(42)와 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병원에 보내 A씨가 처방한 마약류 관련 의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병원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를 통해 이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으로 번진 이번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 관련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일하며 다수의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을 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기록물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병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기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