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지네" 중학생 유흥주점 데려가 폭행·흉기 휘둘러

윤현서 기자 2023. 11. 9. 1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동안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처음 만난 중학생을 유흥주점에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성인 남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9일 공동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와 30대 B씨 등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월13일 안양 동안구 자신들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중학생 C군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당시 C군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 등은 평촌의 유흥가에서 처음 만난 C군 무리에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유흥주점으로 데려갔다. 이후 함께 술을 마시다 C군이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C군은 전치 8주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 측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관계자는 "조폭과 관련된 사건인 줄 알고 수사를 했던 건데, 관리 대상 조폭도 아니고 업소도 조폭과 관련성이 없다"며 "일반 주점의 종업원들이 10대한테 힘센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조폭인 것처럼 행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