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복귀 후 첫 현장 행보나선 이재명, 스타트업 페스티벌 찾아
이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23’ 참석
“삭감된 R&D 예산을 복원하고 모태펀드 확충해야”
기업인들, 개발 단계 지원·규제 샌드박스 지연 호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23’을 찾아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들을 만난 뒤 “창업자들과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와 정부가 할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컴업 2023’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스타트업들과 정부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이 대표는 “방문했던 부스에서 연구개발과 투자 환경이 많이 악화됐다는 내용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경제의 핵심은 기술과 혁신”이라며 “정부는 사막 같은 조건들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초원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민간은 그 안에서 무엇을 심을 것인지, 어떤 것으로 성공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삭감된 R&D 예산 복원과 모태 펀드 예산 증액을 제시해왔다. 특히 이 대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해 창업 뿐만 아니라 세컨더리, 스케일업 등을 벤처·스타트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40여분간 7여곳의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연구개발 비용 지원의 필요성과 규제 샌드박스 신청의 어려움을 말했다.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 오스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전 세계로 나가는 상황”이라며 “개발비용이 들어간 뒤 수익은 한참 뒤에 나기 때문에 그때까지 민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소나이 자가검진키트를 개발한 삼신의 신재청 대표는 “자가검진키트를 의사진단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제가 있어 규제 샌드박스를 5월에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전향적으로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래 걸린다”며 “이 점도 빨리 해결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 외에도 김한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 국회 스타트업지원·연구모임 ‘유니콘팜’ 소속 홍정민 의원, 강선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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