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와 함께 여는 13번째 부산 반핵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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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구 실적에도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구실에서 쫓겨난 과학자 마리.
마리와 피에르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피에르는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고, 마리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24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근처 비엔케이(BNK)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산반핵영화제' 개막작 '마리 퀴리'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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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구 실적에도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구실에서 쫓겨난 과학자 마리. 그녀의 연구를 눈여겨본 피에르는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며 연구를 거듭했다. 마리와 피에르는 방사성 원소를 분리해 폴로늄, 라듐을 발견했다. 원자핵물리학 발전의 시작이었다.
마리와 피에르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피에르는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고, 마리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마리는 세계의 역사를 바꾼 강력한 방사성 물질의 발견 이면의 예상치 못한 힘을 알게 된다. 결국 마리는 1934년 방사능 과다 노출로 세상을 떠났다. 24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근처 비엔케이(BNK)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산반핵영화제’ 개막작 ‘마리 퀴리’의 내용이다.
부산반핵영화제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인권운동가이자 원자폭탄 환우 2세인 고 김형률씨를 추모하고 핵발전 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 시민단체 등이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 상영작은 8편이다.
프랑스 핵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핵유랑민들’, 어디에도 보관할 수 없고 안전하게 처분하기도 어려운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핵폐기물처리법’, 월성핵발전소 주민의 삶과 이주대책, 건강피해, 주민 투쟁을 담은 ‘월성’ 등이 선보인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추적 60분, 오염수 방류 임박, 후쿠시마를 가다’와 ‘부산지역 핵오염수 투기 반대활동 영상’ 등을 상영하고 관객과 함께 대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가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다.
부산반핵영화제조직위는 “부산반핵영화제가 다시 한 번 핵발전의 문제를 상기하고 탈핵의 의미와 그 필요성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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