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는 핀에어, 위기 딛고 올해 탑승객 1천만명 돌파 임박

조성란 기자 2023. 11. 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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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주년을 맞은 핀에어가 코로나, 러-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 폐쇄 등의 위기를 딛고 올해 탑승객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핀에어가 올레 오버(Ole Orvér) CCO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 엔니 수오벨라 글로벌 세일즈 & 채널 운영 부문 부사장, 김동환 한국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오늘(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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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환경 리뉴얼 · 네트워크 확장 등 전략으로 어려움 극복
한국 승객 서비스 강화, 204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핀에어가 코로나, 러-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 폐쇄 등의 위기를 딛고 올해 탑승객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핀에어가 올레 오버(Ole Orvér) CCO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 엔니 수오벨라 글로벌 세일즈 & 채널 운영 부문 부사장, 김동환 한국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오늘(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레 오버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었던 핀에어는 코로나 후 더딘 아시아의 국경 개방에 이어, 러시아 영공 폐쇄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핀에어의 유럽 아시아 전략의 핵심을 바로 강타 당했다"며 "이러한 위기를 딛고 올해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임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올레 오버(Ole Orvér) 핀에어 CCO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

"작년 9월, 수익성 회복이라는 하나의 명확한 목표를 두고 다양한 변화를 추진, 올해 6월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100주년을 맞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런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네트워크를 수익성 있게 재편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꼽았다.


#네트워크 확장으로 수익성 다각화


핀에어는 팬데믹 이전 전체 매출 비중의 50%에 달했던 아시아 비중을 약 30%로 줄이는 대신, 2022년 댈러스, 시애틀, 도하 등 미주 및 중동 노선을 확장했다. 2024년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일본 나고야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올레 오버 부사장은 신규 노선을 통해 신규 직항 수요뿐 아니라 환승 수요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익 구조 다양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핀에어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지적으로 실행하고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 서비스 강화, 고객 경험 향상 통한 만족도 제고


또 올레 오버 부사장은 "핀에어는 고객 경험에 투자해 왔다"며 "리뉴얼 된 장거리 노선은 고객들의 호평과 함께 여러 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핀에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00억 원을 투자해 A350 및 A330 항공기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헬싱키 노선에는 지난 9월 1일부터 리뉴얼을 완료한 A350이 투입됐다. 핀에어는 2024년 5월까지 모든 객실 리뉴얼을 마칠 예정이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의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강화 등이 적용된다. 현재 25개의 A350 중 20개의 A350이 객실 리뉴얼을 완료했다.


올레 오버 부사장은 "핀에어 객실 리뉴얼은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인 아펙스 (APEX) '최고의 기내 혁신 (Best Cabin Innovation)'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업계 전문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한국 취항 후 서울-헬싱키 노선 매일 운항


올해 11월 1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핀에어는 2008년 6월 한국에 첫 취항한 후 현재 주 7일 서울-헬싱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러이사 영공 폐쇄로 헬싱키에서 한국으로 올 때 북극을 통과하고, 한국에서 헬싱키로 갈 때 남중국 영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13~14시간으로 기존보다 45%나 늘었지만, 중단 없이 한국노선을 주7회 운항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진심인 핀에어의 노력은 한국인 승무원채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승무원은 총53명이고 이달(11월)부터 편당 4명의 한국 승무원이 함께 탑승한다. 한국 탑승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신규 주류 서비스 및 기내 침구와 식기류 제공, 기념품 제작 등 100주년을 기념해 보다 특별한 기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발표 중인 김동환 핀에어 한국 지사장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 창립 100주년을 한국에서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핀에어는 한국 승객에게 최고의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가 핀에어 인기 목적지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 여행객들이 북유럽 여행의 시작을 핀에어와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창립 100주면, 4좌석 항공기로 시작, 1천만명 승객까지


1923년 11월 1일 창립한 핀에어는 첫해 4개의 좌석으로 269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100년후 1천만명을 수송하는 항공사로 거듭났다. 핀란드,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41개의 취항지로 정기적인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서울-헬싱키 노선을 첫 취항했다.


이외에도 핀에어는 탄소 중립을 향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핀에어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1분기 내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핀에어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XR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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