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폭등했던 코스닥, 사흘째 내리막…장중 800선 붕괴
9일 오전 12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90포인트(1.10%) 내린 802.1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0.20% 오른 2426.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월요일이었던 지난 6일 7.34%나 폭등했다.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6% 넘게 급등하면서 장중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사이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일 1.80%, 전날 1.62%에 이어 이날도 1%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장중 798.08까지 빠지면서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57.40포인트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사흘 동안 4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마감했다”며 “이날도 공매도 금지 여진이 지속되면서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홀로 106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억원, 62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이 중 펄어비스가 9.63% 급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4.89%)과 에코프로(-4.07%)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DX(-1.93%), HLB(-3.44%), 알테오젠(-4.27%), 레인보우로보틱스(-1.37%) 등이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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