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심형탁♥사야 결혼식 피로연 결제…통 큰 선물 '감동'

배우 한고은이 심형탁 사야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 비용을 결제했다는 미담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와 심형탁 사야 부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집에 심형탁 사야 부부를 초대했고, 사야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와 두 반려견, 심형탁 사야 부부와 반려견의 캐리커처를 직접 그려 새긴 쟁반과 도마를 선물했다.

심형탁은 "누나가 축사도 해주시고 감사하다. 결혼식의 30%는 누나가 도와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정성껏 선물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고은이 "그냥 와도 되는 걸 너무 고맙다"면서도 "승철이 오빠한테는 뭐라고 하려고 하냐"고 놀렸다. 이에 심형탁은 "승철이 형님은 50% 정도"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심형탁 결혼식에서 최초로 축가를 불렀던 이승철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는 "마음에 들진 않는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두 부부는 함께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한고은은 심형탁에게 "결혼하니까 어떻냐"고 물었고, 심형탁은 "솔직히 가족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느껴보고 있다"며 "눈 뜨면 있고 눈 감을 때까지 함께 있으니까"라며 아내 사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우리 결혼식 끝난지 꽤 됐지만 피로연 때 누구누구 있었나. 기억이 안 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사야는 "아버지가 고은 언니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심형탁은 "(피로연) 계산을 누나가 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한고은은 "내가 해주고 싶었다"며 "일어나야 하는데 그냥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서 '우리가 쏘자' 싶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고은은 "일본에서 처가 식구들이 오시는데 뭔가 (심형탁) 식구가 대접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더라. '이걸 내가 안 내고 가면 누가 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날은 제가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MC 문세윤은 "우리 돈 내려고 다 줄 서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MC 장영란 역시 "나도 계좌이체 하려고 집에서 다 준비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심형탁을 챙기는 한고은에 대해 "친누나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