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3년 미국 살던 판다 부부, 막내 데리고 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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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디시(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던 자이언트 판다 세 마리가 비행기편으로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판다는 2019년에, 테네시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는 올해 초에 각각 계약 종료에 따라 미국을 떠났고 8일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세 마리가 떠남에 따라 이제 미국에 남은 자이언트 판다는 애틀란타 동물원에 있는 개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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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디시(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던 자이언트 판다 세 마리가 비행기편으로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시작했다. 8일(현지시각)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암컷 메이샹, 수컷 톈톈, 새끼 샤오치지는 판다 얼굴이 그려진 페덱스의 특별 ‘판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을 타고 덜레스 공항을 출발했다. 메이샹과 톈톈 부부는 미국에서 모두 4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3마리는 이미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함께 비행기를 탄 샤오치지는 2020년에 태어난 막내다. 기내 간식으로 약 100kg의 대나무가 비행기에 실렸다. 이들은 2006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판다의 최대 서식지인 쓰촨성 보호구역에서 살게된다.
이들의 임대계약은 다음 달 7일로 끝나는데 국립동물원 관계자들은 계약상 판다가 노년에 접어들거나 새끼의 경우 번식기인 만 4살 전에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메이샹과 톈톈은 각각 25, 26살이고 샤오치지는 3살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판다는 2019년에, 테네시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는 올해 초에 각각 계약 종료에 따라 미국을 떠났고 8일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세 마리가 떠남에 따라 이제 미국에 남은 자이언트 판다는 애틀란타 동물원에 있는 개체가 유일하다. 이 동물원의 임대계약은 내년 말에 만료된다.
미국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후 처음으로 판다를 들여왔고, 다른 많은 국가들도 그 뒤를 따랐다. 중국 야생동물 보호국의 조건에 따라 판다를 사육하는 동물원은 판다의 완전한 소유권을 얻지 못하고 매년 수십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하고 판다를 임대한다.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관계자는 “판다를 떠나 보내게 되어 가슴 아프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판다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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