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엘니뇨, 내년 4월까지 지속…극단적 날씨 심해져”

KBS 2023. 11. 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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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7월과 8월, 결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는데요.

지난달 역시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전체가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내년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7월~8월부터 빠르게 발달한 엘니뇨가 이번 달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가장 강력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라니냐와 달리,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온난화를 가속화해 각종 기상이변을 발생시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엘니뇨가 내년 봄철 북반구에서 점차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만 엘니뇨가 일어나는 동안 폭염과 홍수 등 극단적인 날씨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육지와 해양 모두 온도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엘니뇨가 지구 온도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적으로 2년째에 더 심해진다면서, 지구가 가장 따뜻했던 기록이 나온 올해보다 내년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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