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연우진 "동고윤 뜻, 진짜 몰랐다…동글동글 생각" [인터뷰]③

최희재 2023. 11. 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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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느낌으로 머리를 파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동고윤'이라는 직접적인 이름에 대해 "처음에는 잘 몰랐다"며 "제가 너무 바른 생활을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진짜 몰랐다. 억양 속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이 있으니까 캐릭터가 입혀지더라.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머리를 파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동작을 많이 쓰는 연기를 많이 해야겠다는 느낌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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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머리를 파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연우진은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을 연기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연우진은 황문외과 의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민망한 상황이 많이 노출된다고 하더라. 의사가 더 적극적이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민망한 상황에도 웃지 않고 오히려 환자를 위하는 모습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 의사답게 적극적으로 따뜻하게 인간적인 마음으로 대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동고윤’이라는 직접적인 이름에 대해 “처음에는 잘 몰랐다”며 “제가 너무 바른 생활을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진짜 몰랐다. 억양 속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이 있으니까 캐릭터가 입혀지더라.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머리를 파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동작을 많이 쓰는 연기를 많이 해야겠다는 느낌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연우진(사진=넷플릭스)
연우진은 이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환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항문외과 의사의 마음가짐이 잡히게 되더라. 전문적인 표현들을 익히기 위해서 집에서 철우(임재혁 분) 선생님만한 인형을 두고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연우진과 동고윤의 싱크로율에 대해 “많이 닮진 않았다. 닮은 부분은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몰입성이 있는 편이다. 평상시에는 굉장히 지금 같은 톤으로, 가을과 같은 톤앤매너. 경계성에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너무 들떠있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것 같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연우진(사진=넷플릭스)
이재규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감각적인 감독님이라는 느낌이 막연하게 있었다. 스타일링이 굉장히 좋으시다. 처음에 뵀는데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계셨다. 저는 입혀주는대로 입으니까 그 브랜드를 모르는데 그 이야기를 먼저 하시더라”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지금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감각적으로 표현하시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다. 오래오래 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웃음) 너무너무 좋았다”며 “같은 업계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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