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통제력 상실”…“3일 교전 중단 협상 진행 중”
[앵커]
가자 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 북부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일간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가전이 공식화된 후 가자 지구 북부에선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터널 갱도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했다며,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서도 터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고 하마스 지도부의 손길도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8일) 하루 동안만 가자 북부에서 5만 명이 남부로 대피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걸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은 공격하지 말라며 백기와 흰옷가지를 흔들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남쪽으로 가는 이 인도주의적 통로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가자 지구 주민들이 하마스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에서 물탱크를 파괴하는 등 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을 막고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우리가 석방을 제안했고,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던 외국인 인질들에 대한 석방을 방해한 것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개인적 책임이 있습니다."]
카타르 등의 중재로 3일 동안 인도적으로 교전을 멈추는 대신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AFP 통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가자 지구에서 인력과 구호물자가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인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은 보안 문제로 또다시 폐쇄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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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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