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김장 비용 안정”…빵·라면 등 담당자 지정
[앵커]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양새입니다.
전 부처 차관이 참여하는 물가 회의를 열었고, 빵이나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을 전담하는 간부급 공무원도 지정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최근 '물가관계차관회의'라는 범부처 회의체를 만들었습니다.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주요 품목의 물가 안정을 추진하라는 취지입니다.
각 부처별로 담당 품목도 할당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달걀과 대파, 배추 등 농축산물을, 산업부는 석유류 가격을,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주요 식품과 외식 가격을 맡는 식입니다.
물가관계차관회의 첫 회의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김장비용 동향 등이 논의됐습니다.
배추 20포기로 김장을 하면 이달 6일을 기준으로, 21만 8천 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보다 2.3% 싸졌고, 11월 상순으로 비교 기간을 좁히면 9.4% 더 싸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7월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4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빵과 우유, 커피, 라면 등 체감도가 높은 9개 외식 품목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들 품목의 물가 동향을 전담할 서기관이나 사무관급 담당자도 지정해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물가가 확실히 안정될 때까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운영하고, 부처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매주 열리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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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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