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

허지윤 기자 2023. 11. 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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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두 회사 통합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5295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두 회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 2500억원에 달한다.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부터 올해 12월 17일까지 약 930억원에 132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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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합병 위한 의지”
셀트리온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전경.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두 회사 통합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5295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두 회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 2500억원에 달한다.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이달 1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추가로 131만4286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2070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부터 올해 12월 17일까지 약 930억원에 132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주주 가치 제고와 셀트리온그룹이 추진 중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성공을 위한 결정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합병안을 통과시키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이달 13일까지로 정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 정당한 가격에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크게 상회하면서 주시매수청구권 행사는 최소화할 전망”이라며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면서 합병 성공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12월 28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고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 합병을 통한 거래 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제고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기대다.

그룹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합병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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