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가격·수급 집중관리
[정오뉴스]
◀ 앵커 ▶
정부가 끝없이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부처의 차관들이 각자 품목을 맡아 직접 가격과 수급 현황을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는 오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물가관계차관회의입니다.
기재부는 앞으로 모든 부처의 차관이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물가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하겠단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계란 대파 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고, 농식품부와 해수부도 산지 유통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산업부 중심의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 단계의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이 직접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식량정책실장이 맡아왔지만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하겠단 계획입니다.
수급상황실은 5개 반으로 구성되는데 각 반은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게 됩니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합니다.
또 식량 곡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선식품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지만, 앞으로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5% 가까이 올랐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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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41803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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