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연우진 "독립해 가정 꾸리고파..결혼=궁극적 목표" [인터뷰③]

하수정 2023. 11. 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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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연우진이 독립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있는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주연 배우 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연우진은 지난해 영화 '특송',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JTBC '서른, 아홉',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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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정신병동' 연우진이 독립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있는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주연 배우 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간호사 출신인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주인공 정시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신병동의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다. MBC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 장동윤 등이  출연했다. '정신병동에도'는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에서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기록 중이다.

연우진은 극 중 명신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으로 분해 열연했다. 고윤은 시도 때도 없이 손가락을 꺾어야 직성이 풀리는 증세로 굵어진 손가락 마디 때문에 고민하는 등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만 보는 엉뚱함과 독특함을 지녔다. 기본적으로 다정함과 인간미가 가득한 의사이면서 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간호사 정다은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대학 후배이자 다은의 베스트 프렌드 송유찬(장동윤 분)과 삼각 관계를 이룬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연우진은 지난해 영화 '특송',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JTBC '서른, 아홉',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찍고 새로운 마음의 변화나 실천하려고 하는 게 있나?

이제 조금씩 하려고 하는데 독립하고 싶다. 대학 때 잠간 자취를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살고 있다.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서 늦었지만 독립을 하려고 한다. 내 동생도 결혼해서 지금쫌 뭔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정신병동' 끝나자마자 미국 여행을 다녀왔고, 더 큰 거창한 계획이 있었는데 그건 시행하지 못했다. 요즘 나만을 위한 또 다른 챕터를 준비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이 갖고 싶은 걸 보니 결혼은 굉장히 멀리 있는 듯하다. 

가정을 꾸리고 싶다. 사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표다.(웃음)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건 목표보단 소소한 나의 일이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연기를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싶다. 결혼은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고, 엄청 남았을 수도 있다. 내 자신한테 시간을 잘 할애 하려고 한다. 그래서 독립하고 싶다. 

▶어머니와 불화가 있어서 독립하려고 하냐? 농담이다.

어머니와의 불화는 늘 있다.(웃음) 가장 친한 친구인데, 그만큼 잘해드리진 못한다. 대외적으로 내 이미지가 부드럽고 스윗하면서 이름에서 주는 믿음감이 있다. 하지만 가족들한테는 그러지 못한다. 어머니랑도 투닥투닥 하고 가끔 '와 내가 아들 이상으로 참견하는 것 같'고 느낀다.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하는 것도 있겠다고 느낀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독립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 자식이 있어야 할 나이다.  

▶어떤 아들인가? 

어머니는 소녀같다. 아직도 어머니와 같이 쇼핑하고 드라이브 한다. 그런 면에서 난 정말 좋은 아들이다. 결혼해서 정말 나같은 아들 낳고 싶다. 하하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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