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업체 돈 받아 동료 이장들에 돈봉투 뿌린 영동군 이장 구속

안성수 기자 2023. 11. 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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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주를 노린 폐기물업체와 결탁해 동료 이장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마을 이장이 구속됐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배임수증 혐의로 영동군 용산면 이장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용산면에 입주하려는 경기도 소재 폐기물업체와 결탁해 이장 17명에게 각각 500만원의 돈봉투를 전달하고, 입주 동의서를 받은 혐의다.

A씨에게 돈봉투를 받은 이장 17명과 폐기물 업체 임원 3명도 배임수증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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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마을 입주를 노린 폐기물업체와 결탁해 동료 이장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마을 이장이 구속됐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배임수증 혐의로 영동군 용산면 이장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용산면에 입주하려는 경기도 소재 폐기물업체와 결탁해 이장 17명에게 각각 500만원의 돈봉투를 전달하고, 입주 동의서를 받은 혐의다.

내사를 통해 금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이장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법원으로부터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씨에게 돈봉투를 받은 이장 17명과 폐기물 업체 임원 3명도 배임수증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폐기물 업체에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1500만원을 받은 영동군 소속 공무원 B씨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진술을 통해 금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A씨와 결탁한 폐기물 업체까지 수사를 더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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