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GTX-A 노선 개통 수혜 분양 사업장 눈길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GTX의 조기 개통을 요청한 바 있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GTX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게 긴요하다.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동탄까지 먼저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그 다음 개통은 2028년도에나 이뤄진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해 2028년도 개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이 GTX-A 노선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GTX 개통 호재 지역을 이번에 진입하지 못하면 최소 4년 동안 개통 소식이 없어서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 거래가격(6억1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도 6개월 사이 1억원 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지난 7월 손바뀜됐다.

동탄역 부근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6월과 7월에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되면서 ‘15억 클럽’에 입성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신설은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라면서도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도 있을 수 있어 개통이 임박한 GTX-A 노선 일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 투시도[사진 = 조합]

이런 가운데 GTX-A 노선의 개통 호재를 누릴 신규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알비디케이(RBDK)는 이달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일대에 ‘라피아노 용인 공세’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GTX-A 노선 용인역이 개통 예정이다.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 등 다수의 개발 사업도추진 중이다.

파주운정신도시 운정역(예정) 인근에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가 공급될 예정이다. 약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의 아파트의 초대형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주변에 운광초, 동패초·중·고, 운정고, 고양예고 등 교육시설과 운정호수공원, 운정건강공원, 새암공원,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녹지공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