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종료’로 더 기운 투자은행들… “12곳 중 10곳 ‘인상 중단’ 전망”

이강진 2023. 11.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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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은행(IB) 12곳 중 10곳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정책금리(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가 5.25∼5.50%인 만큼, 대다수 투자은행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한 것이다.

지난달 조사 당시 9곳이 최종 정책금리 수준으로 5.25∼5.50%를, 3곳이 5.50∼5.75%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전망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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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은행(IB) 12곳 중 10곳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정책금리(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6일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10개 투자은행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25∼5.50%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가 5.25∼5.50%인 만큼, 대다수 투자은행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한 것이다. 나머지 2곳은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50∼5.75%로 제시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 AP연합뉴스
지난달 조사 당시 9곳이 최종 정책금리 수준으로 5.25∼5.50%를, 3곳이 5.50∼5.75%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전망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선물시장의 연준 정책금리 전망치는 다음달 5.35%, 내년 3월 5.29%, 6월 5.01%에 이어 7월 4.8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에 경제활동, 고용 및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긴축적인 금융여건을 추가함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을 피력하면서도 금융여건의 긴축을 인정하는 한편 장기금리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고 추세로 이어진다면 정책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장기금리 상승 등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지속성을 가지고 얼마나 실물 경제를 위축시킬 것인가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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