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Q부터 치고 달린 KB, 이유는 ‘박지수 그 자체’
손동환 2023. 11. 9. 12:00
박지수(196cm, C)가 신한은행에 좌절을 안겼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로 꺾었다. 적지에서 개막전을 치렀지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수는 지난 2022년 8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신경계 손상이 원인인 병.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는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었다. 박지수 스스로도 “포기하려고 했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에이스를 잃은 KB스타즈는 혼란에 빠졌다. 대안을 나름 준비했지만, 에이스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은 사라졌다. KB스타즈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 박지수는 코트 밖에서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2022~2023시즌 후반에 코트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지난 8월 말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맹위를 떨쳤다. 100%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상대를 두렵게 했다.
박지수가 몸 상태와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 2021~2022시즌의 포스를 보여줄 수 있다. 통합 우승으로 왕조의 기반을 다시 한 번 세울 수 있다. 다만, 첫 단추를 잘 꿰야,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 2023~2024시즌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다. 2023~2024시즌 첫 경기인 신한은행전이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
그래서 박지수는 초반부터 움직였다. 김태연(189cm, C)을 스피드로 공략. 특히, 백 다운 후 순간적인 페이스업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경기 시작 2분 30초 동안 5점을 책임졌다.
박지수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온다. 신한은행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 경기 시작 3분 16초 만에 두 번째 블록슛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골밑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하지만 슈팅에 능한 구슬(180cm, F)이 김태연을 대신한 후, 박지수는 3점 라인 부근으로 나와야 했다. 구슬이 아니어도, 활동 범위가 넓은 변소정(180cm, F)이 박지수와 1대1를 했다.
그래서 박지수가 페인트 존에 위치한 시간이 짧았다. 그런 이유로, KB스타즈는 페인트 존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에 허점을 보였다. KB스타즈가 1쿼터를 23-24로 마쳤던 이유.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박지수의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박지수는 페인트 존에서 최대한 나오지 않았고, 페인트 존을 걸어잠근 KB스타즈는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수를 활용한 공격 또한 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KB스타즈가 박지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 28-33으로 밀렸던 이유.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도 그때 요청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로 꺾었다. 적지에서 개막전을 치렀지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수는 지난 2022년 8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신경계 손상이 원인인 병.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는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었다. 박지수 스스로도 “포기하려고 했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에이스를 잃은 KB스타즈는 혼란에 빠졌다. 대안을 나름 준비했지만, 에이스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은 사라졌다. KB스타즈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 박지수는 코트 밖에서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2022~2023시즌 후반에 코트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지난 8월 말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맹위를 떨쳤다. 100%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상대를 두렵게 했다.
박지수가 몸 상태와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 2021~2022시즌의 포스를 보여줄 수 있다. 통합 우승으로 왕조의 기반을 다시 한 번 세울 수 있다. 다만, 첫 단추를 잘 꿰야,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 2023~2024시즌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다. 2023~2024시즌 첫 경기인 신한은행전이 KB스타즈와 박지수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
그래서 박지수는 초반부터 움직였다. 김태연(189cm, C)을 스피드로 공략. 특히, 백 다운 후 순간적인 페이스업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경기 시작 2분 30초 동안 5점을 책임졌다.
박지수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온다. 신한은행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 경기 시작 3분 16초 만에 두 번째 블록슛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골밑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하지만 슈팅에 능한 구슬(180cm, F)이 김태연을 대신한 후, 박지수는 3점 라인 부근으로 나와야 했다. 구슬이 아니어도, 활동 범위가 넓은 변소정(180cm, F)이 박지수와 1대1를 했다.
그래서 박지수가 페인트 존에 위치한 시간이 짧았다. 그런 이유로, KB스타즈는 페인트 존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에 허점을 보였다. KB스타즈가 1쿼터를 23-24로 마쳤던 이유.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박지수의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박지수는 페인트 존에서 최대한 나오지 않았고, 페인트 존을 걸어잠근 KB스타즈는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수를 활용한 공격 또한 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KB스타즈가 박지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 28-33으로 밀렸던 이유.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도 그때 요청했다.
박지수가 타임 아웃 후 날라다녔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득점과 스크린에 이은 골밑 침투, 속공 가담에 이은 레이업과 베이스 라인 패턴 활용 등 연속 9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2쿼터에만 13점(2점 : 6/6) 4리바운드(공격 1). KB스타즈의 역전(39-38)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하프 타임 이후에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수비 최후방에서 공격 최전방까지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김태연의 끈질긴 저지에 점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속공 참가는 분명 위압적이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무서운 옵션이었다.
더 무서운 건 따로 있었다. 박지수의 리바운드다. 수비 리바운드로 신한은행 세컨드 찬스를 차단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리바운드 하나로 최소 +2의 이익을 창출했다. KB스타즈 또한 3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46-40으로 달아났다.
중장거리포를 계속 놓친 신한은행은 림 근처로 가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신한은행의 확률 높은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의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협력수비에 이골이 난 선수. 대처 또한 잘 하는 선수다. 신한은행이 그런 낌새를 보일 때, 박지수는 림 밑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패스. 동료들을 신나게 했다.
3쿼터에도 9점 9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3쿼터 출전 선수 중 가장 독보적인 기록. KB스타즈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0-48)에도 가장 크게 기여했다. KB스타즈 또한 개막 첫 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지수는 끝까지 집중했다. 그리고 3쿼터처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다. 신한은행에 어떤 빌미도 주지 않았다. KB스타즈도 4쿼터를 안정적으로 보냈다. 무난하게 시즌 첫 승. 첫 경기만 끝냈다고 하나, 2022~2023시즌과 분명 달랐다. 이유는 ‘박지수 그 자체’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6/45)-약 37%(17/46)
- 3점슛 성공률 : 12.5%(2/16)-약 22%(5/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3%(24/33)-약 62%(8/13)
- 리바운드 : 37(공격 14)-32(공격 13)
- 어시스트 : 19-14
- 턴오버 : 15-16
- 스틸 : 10-11
- 블록슛 : 4-1
- 속공 개수 : 6-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박지수 : 36분 15초, 30점(2점 : 11/14) 21리바운드(공격 7) 5어시스트 3블록슛 3스틸
- 강이슬 : 34분 20초, 15점(자유투 : 7/11) 6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김민정 : 32분 37초, 15점(2점 : 7/11)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2. 인천 신한은행
- 김소니아 : 32분 23초, 22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하프 타임 이후에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수비 최후방에서 공격 최전방까지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김태연의 끈질긴 저지에 점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속공 참가는 분명 위압적이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무서운 옵션이었다.
더 무서운 건 따로 있었다. 박지수의 리바운드다. 수비 리바운드로 신한은행 세컨드 찬스를 차단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리바운드 하나로 최소 +2의 이익을 창출했다. KB스타즈 또한 3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46-40으로 달아났다.
중장거리포를 계속 놓친 신한은행은 림 근처로 가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신한은행의 확률 높은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의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협력수비에 이골이 난 선수. 대처 또한 잘 하는 선수다. 신한은행이 그런 낌새를 보일 때, 박지수는 림 밑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패스. 동료들을 신나게 했다.
3쿼터에도 9점 9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3쿼터 출전 선수 중 가장 독보적인 기록. KB스타즈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0-48)에도 가장 크게 기여했다. KB스타즈 또한 개막 첫 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지수는 끝까지 집중했다. 그리고 3쿼터처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다. 신한은행에 어떤 빌미도 주지 않았다. KB스타즈도 4쿼터를 안정적으로 보냈다. 무난하게 시즌 첫 승. 첫 경기만 끝냈다고 하나, 2022~2023시즌과 분명 달랐다. 이유는 ‘박지수 그 자체’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6/45)-약 37%(17/46)
- 3점슛 성공률 : 12.5%(2/16)-약 22%(5/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3%(24/33)-약 62%(8/13)
- 리바운드 : 37(공격 14)-32(공격 13)
- 어시스트 : 19-14
- 턴오버 : 15-16
- 스틸 : 10-11
- 블록슛 : 4-1
- 속공 개수 : 6-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박지수 : 36분 15초, 30점(2점 : 11/14) 21리바운드(공격 7) 5어시스트 3블록슛 3스틸
- 강이슬 : 34분 20초, 15점(자유투 : 7/11) 6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김민정 : 32분 37초, 15점(2점 : 7/11)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2. 인천 신한은행
- 김소니아 : 32분 23초, 22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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