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부진' 지워진 웸반야마, 샌안토니오는 뉴욕에 21점차 대패

이솔 기자 2023. 11. 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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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 오늘만큼은 그의 이름을 기록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뉴욕은 마른 체구의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는 스퍼스의 페인트존을 힘으로 돌파한 뒤, 림에 바싹 붙지 않는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를 통해 상대의 수비타이밍을 완벽하게 파훼했다.

웸반야마가 살아나자 샌안토니오의 공격도 살아나는 듯 했으나, 그 못지 않게 뉴욕 또한 공격에서 고삐를 당기며 20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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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안토니오 스퍼스 공식 SNS, 빅터 웸반야마의 덩크 장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빅터 웸반야마, 오늘만큼은 그의 이름을 기록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202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뉴욕 닉스에 105-126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NBA의 최대 기대주, 웸반야마가 다소 고전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뉴욕의 공격방식이 특이한 덕분이었다. 이날 뉴욕은 마른 체구의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는 스퍼스의 페인트존을 힘으로 돌파한 뒤, 림에 바싹 붙지 않는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를 통해 상대의 수비타이밍을 완벽하게 파훼했다.

1쿼터부터 33-16, 더블스코어 이상의 경기를 펼치며 앞서간 뉴욕. 특히 웸반야마의 이름을 지우기 위해 줄리어스 랜들-아이자이아 하르텐슈타인이라는 통이 굵은 선수들로 그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외곽 대신 페인트존 부근의 존 디펜스에 주력했다.

웸반야마는 1쿼터에서 자유투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2쿼터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 결과 하프타임까지 뉴욕은 65-51로 무려 11점차를 앞서갔으며, 큰 전술변화 없이도 3쿼터까지 99-72로 27점차를 앞서갔다.

웸반야마는 3쿼터에서 점프샷 하나,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레이업과 3점이 빗나간 것은 물론, 3번째 턴오버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연속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다행히도 상대의 압박이 느슨해진 4쿼터에서 웸반야마는 살아났다.

웸반야마는 레이업 이후 앤드원으로 득점을 시작했고, 자신을 내내 마크하던 하르텐슈타인에게 포효하듯 덩크 하나를 추가하며 11득점째를, 핑거 롤 레이업으로 득점과 앤드원을 얻어내며 14득점째를 완성했다. 랜들 대신 RJ 바렛으로 마크맨이 변경된 것이 주효했다.

웸반야마가 살아나자 샌안토니오의 공격도 살아나는 듯 했으나, 그 못지 않게 뉴욕 또한 공격에서 고삐를 당기며 20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결국 3분을 남기고 샌안토니오는 벤치 선수들을 투입시키며 백기를 들었다. 1분 30초를 남기고 뉴욕 또한 서브멤버들을 투입시키며 경기를 큰 격변 없이 마쳤다. 최종스코어는 126-105, 뉴욕 닉스의 21점차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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