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기고, 같이 지고, 다시 나아간다" 엔제볼과 캡틴손이 바꿔놓은 '토트넘 훗스퍼'

하근수 기자 2023. 11. 9.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격적인 완패.

하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흔들리지 않는다.

토트넘은 첼시전 당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함께 이기고, 같이 지고, 다시 나아간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엔제볼과 캡틴손으로 탈바꿈한 토트넘은 충격적인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충격적인 완패. 하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흔들리지 않는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26, 8승 2무 1패, 23득 13실)은 맨시티(승점 27)에 밀려 2위로 추락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런던 연고 두 빅클럽이 격돌했다. 지역 라이벌리는 물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면서 더욱 주목됐다. 과거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수장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토트넘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데얀 쿨루셉스키 슈팅이 레비 콜윌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PK)으로 동점골까지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공격과 수비 핵심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동시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기까지 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후반전 돌입 이후 또 이탈자가 나왔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제아무리 상승세를 탔던 토트넘이더라도 9 대 11 싸움은 역부족이었다. 남은 시간 첼시는 니콜라 잭슨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했다.

1-4 패배. 어쩌면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끝난 무패 행진. 그럼에도 토트넘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첼시전 당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함께 이기고, 같이 지고, 다시 나아간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이렇게 열정적인 경기를 보고 싶었다", "이 팀과 감독을 사랑한다", "스쿼드 뎁스만 보완한다면 더욱 높이 올라갈 것이다", "훌륭한 선수들, 훌륭한 팬들, 엄청난 클럽", "끝까지 싸운 토트넘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계속되는 부진 끝에 패배 의식이 가득했던 모습과 정반대였다.

글로벌 매체 'ESPN' 역시 "토트넘 팬들은 이번 라운드 가운데 가장 혼란스러웠던 첼시전에서 패배한 다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는 노래를 불렀다. 9차례 비디오 판독(VAR), 5차례 득점 취소, 2차례 부상, 2차례 퇴장, 1차례 해트트릭, 1차례 페널티킥(PK)까지 어처구니없는 밤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굴복하지 않았다. 팬들은 라이벌에게 패배했지만 '빅 엔제'를 좋아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주장 손흥민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어젯밤 팬들 응원은 굉장했다. 경기장에서 정말 대단한 에너지와 기운을 느꼈다. 우리는 팀으로서 실수를 저질렀고 스스로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번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설 것이며, 다 함께 더욱 강해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팬들의 응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곧장 훈련에 돌입하는 것에 신난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엔제볼과 캡틴손으로 탈바꿈한 토트넘은 충격적인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토트넘 훗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