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에 멸종위기생물 2급 '식충식물' 자주땅귀개 2년 만에 개화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자 국제자연연맹 국가생물적색목록 취약 등급인 자주땅귀개가 경주시 남산지구 습지 인근에서 2년 만에 개화했다.(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제공)2023.11.9/뉴스1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자 국제자연연맹 국가생물적색목록 취약 등급인 자주땅귀개가 경주시 남산지구 습지 인근에서 2년 만에 개화했다.

9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멸종위기종인 자주땅귀개는 지난해 가뭄으로 관찰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개화를 했다.

자주땅귀개는 현삼목 통발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산지 습지에 드물게 분포하고 땅속줄기에 포충남이 달려있어 작은 곤충을 잡아 먹는 식충식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제한된 일부 습지에서만 관찰되고 있고 중국, 일본, 동남아, 호주와 태평양 섬 등지에 분포한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015년부터 자주땅귀개를 비롯해 이삭귀개, 땅귀개, 끈끈이주억 등이 분포하는 습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