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공천개혁 ‘청년할당제’ 검토… 국힘 지도부 수용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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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9일 청년, 여성 등을 주제로 '혁신위 3호 안건'을 논의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혁신위원회가 '공천 개혁' 카드 중 하나로 청년 세대를 일정 비율 이상 공천하는 형태의 '청년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의 제안을 수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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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지지율 회복 행보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9일 청년, 여성 등을 주제로 ‘혁신위 3호 안건’을 논의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혁신위원회가 ‘공천 개혁’ 카드 중 하나로 청년 세대를 일정 비율 이상 공천하는 형태의 ‘청년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의 제안을 수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사태 이후 떨어져 나간 2030 세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3호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인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청년, 여성들이 당 안에서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청년할당제를 도입할지 여부를 비롯해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서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20~30대 청년들로 고용하는 청년할당제를 총선 공천 심사 때 활용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혁신위가 청년할당제 도입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현역 국회의원 중 청년층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치인과 청년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정치권 진입을 위한 장벽이 너무 높다는 2030 세대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혁신위가 전날(8일) 대구 경북대에서 진행한 청년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의 한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40세 미만 의원 비율은 4.3%인데 40세 미만 유권자 비율은 약 34%에 달한다”며 “청년의 정치 참여 독려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혁신위가 건의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등을 담은 ‘2호 혁신안’을 의원총회 등을 거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권고사항으로 거론된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는 논의되지 않았다.
최지영·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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