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올해 신장암 투병 고백 "수술 잘 돼 회복 중…항암은 NO" [MD이슈]

강다윤 기자 2023. 11.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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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이정이 신장암 투병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정'STUDIO'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신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이정은 약 6개월간 유튜브 업로드를 중단한 상황이었다.

가수 이정. / 유튜브 채널 '이정'STUDIO' 영상 캡처

라이브 방송에서 이정은 "처음 켜봤는데 사실 고민을 좀 많이 했다. 라이브 하면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따로 영상을 찍어서 올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지막 (유튜브) 업로드가 올해 1월이었나 2월이었나 그럴 거다. 그동안 거의 6개월 넘게 업로드를 못했던 이유를 조금 설명을, 그동안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 라이브를 켰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정은 "올해 초 2월에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했었다. 그런데 한 2년 동안 담낭 쪽에 조그만 뭐가 보여서 초음파로 계속 매년 확인하고 있었다"며 "올해는 검진센터 직원 분이 CT를 한번 찍어보시겠냐고 해서 우연히 아무 생각 없이 찍어서 검사를 했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이 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주도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해서 가서 검사를 하게 됐다. 결과는 왼쪽 신장 쪽에서 4cm 정도 되는 뭐가 보인 다고 했다"며 "신장의 경우 이게 악성 종양인지는 수술을 하면서 제거를 하면서 암인지 뭔지 알아봐야 한다는 처방을 받고 2월 22일에 바로 수술을 하게 됐다. 로봇 수술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은 잘 됐다. 아주 크게 문제도 없었다. 결과는 내가 신장암 1기 판장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많이 놀라기도 했고 이 이야기를 과연 해야 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신장암 진단 과정을 설명했다.

이정은 "지금은 수술도 잘 됐고 관리도 잘하고 있고 괜찮다. 그동안 작년에 운동 영상을 좀 올리고 변화된 모습도 찍으려고 했었는데 2월 말부터 수술하고 회복하느라 그동안 아무것도 업로드를 못했다. 죄송하기도 하고 설명을 좀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라이브로 남기게 됐다"라고 투병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가수 이정. / 유튜브 채널 '이정'STUDIO' 영상 캡처

이어 "신장암 1기지만 처음에는 조금 이게 뭔가 싶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일찍 발견돼서 수술도 잘됐고 따로 항암 같은 것도 없어서 지금 상태도 굉장히 괜찮고 잘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더 건강하게 관리를 잘하라는 그런 계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정말 다행이다. 일찍 발견돼서 의사 선생님도 '앞으로 착한 일 많이 하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시더라. 정말 다행으로 일찍 발견해서 그렇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설명을 해드리고 싶어서 라이브를 시작했다.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라며 "여러분들도 꼭 매년 건강검진을 잘 받으시라. 혹시라도 무슨 안 좋은 병이 생겨도 일찍 발견하면 치료도 더 수월할 수 있다. 여러분들도 건강검진을 잘 신경 써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다. 나도 앞으로 건강관리를 더 잘하겠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겼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TV라던지 이런 쪽 활동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동안 방송활동하면서 지친, 마음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로 6년 넘게 제주도에서 살면서 테니스를 접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좀 많이 건강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그래서 제주도에서 테니스를 열심히 치면서 관련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수로서 해보고 싶은 게 올해가 데뷔 20주년인데 20주년 앨범은 한번 발매를 좀 하고 싶다. 떠오르는 대로 노래도 열심히 만들어서 한번 앨범 작업도 해보겠다"며 "공연 계획도 있다. 연말에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지금도 사실 공연 장소를 구하기 늦은 감이 있긴 하다. 구해지면 한번 해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02년 하동균, Y.J, 전상환, 서재호와 함께 그룹 세븐데이즈(7Dayz)로 데뷔했다. 이후 '한숨만', '날 울리지마', '다신', '나를 봐', '그대만 보며' 등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논스톱5', '못말리는 결혼', '뱀파이어 아이돌', '풀하우스2' 등을 통해 연기 활동에 임하기도 했다.

현재 이정은 제주도에서 거주 중으로, 지난 2021년 비연예인 연인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듬해 5월 제주도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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