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미, '동호인 출신'으로는 첫 여자프로당구 투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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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웰컴저축은행)가 여자프로당구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최혜미는 8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LPBA '여왕'에 오른 최혜미는 우승 상금 3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얻어 종전 상금랭킹 40위에서 단숨에 5위(3천272만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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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최혜미 [PBA 제공] |
최혜미는 8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LPBA '여왕'에 오른 최혜미는 우승 상금 3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얻어 종전 상금랭킹 40위에서 단숨에 5위(3천272만원)로 뛰어올랐다.
20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김예은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혜미는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약하며 당구와는 무관한 삶을 살다가 성인이 된 이후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통해 처음 큐를 잡았다.
아마추어 선수가 아닌 동호인으로만 활동하다가 2019년 동호인을 대상으로 열린 LPBA 오픈 챌린지를 통해 프로당구 선수로 데뷔했다.
최혜미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로 '동호인 출신'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혜미는 "일자리를 구하다가 우연히 친구가 추천해서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손님들이 치는 걸 보면서 구경하는데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면서 "일을 하며 조금씩 당구를 배워 조금씩 점수를 올렸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으로는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아도, 내일쯤이면 기쁨이 오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대회 64강전에서 박선경을 상대로 13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 애버리지 1.923을 찍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수상했다.
LPBA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9일 오전 11시부터는 남자부 PBA 128강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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