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中·美 정상회담, 미국의 합의 이행이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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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미국의 '발리 합의' 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중국 관영매체가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9일 '워싱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에 더 큰 진정성 보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은 양국 정상이 도출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더욱 큰 진정성을 보여주고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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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합의'와 '5불(不)' 등 내세워 미국 합의 이행 촉구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미국의 '발리 합의' 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중국 관영매체가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9일 '워싱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에 더 큰 진정성 보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은 양국 정상이 도출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더욱 큰 진정성을 보여주고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며 '자율주행'에 의존할 수도 없다"며 "양국 정상이 발리에서 합의한 내용으로 돌아가 정확히 이행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왕 대변인이 내세운 전제조건을 부각했다. 매체는 "이는 회담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회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더 큰 진정성과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양 정상이 충돌을 자제하고 소통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발리 합의'를 들어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것은 여전히 오래된 문제"라며 '신냉전과 반(反)중국을 추구하지 않음',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음' 등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5불(不)'에 대해 "미국 지도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내 반중세력과 관련해서도 "중·미 관계를 훼손하는 어두운 세력이 워싱턴 내에 존재한다"며 "소수의 극단주의자의 목소리에 의해 중·미 관계가 탈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국 측이 이를 극복하고 혼란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 간 무역갈등에 대해 "트럼프 시대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미국이 지정학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디커플링'과 '담장은 높게, 마당은 좁게(high fence, small yard)' 접근법이 다국적 기업들에 무겁고 불필요한 정치적 족쇄를 매단 것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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