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기관 오버행 이슈 해소됐다 "유증 투자심리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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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가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기관의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가 해소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상장 이후 사모펀드, 벤처캐피탈(VC) 등에서 신약개발자금을 조달해왔지만, 1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되면서 오버행 이슈가 발생했다"며 "거래재개 이후 펀드들이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일 거래량이 2~3만주 밖에 되지 않아 주가하락의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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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가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기관의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가 해소됐다. 추진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참여 예정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리언트의 주주인 쿼드자산운용은 보유지분이 6.63%에서 3.48%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42만여주를 장내매도했다.
쿼드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전환상환우선주 투자를 통해 지분이 12.96%까지 늘렸다. 이후 큐리언트는 2021년 5월 분기 매출액 미달로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이 됐고, 2022년 10월 거래재개가 된 뒤 쿼드자산운용의 주식 매도가 시작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상장 이후 사모펀드, 벤처캐피탈(VC) 등에서 신약개발자금을 조달해왔지만, 1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되면서 오버행 이슈가 발생했다"며 "거래재개 이후 펀드들이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일 거래량이 2~3만주 밖에 되지 않아 주가하락의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큐리언트가 41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주가 하락이 빨라졌다. 유증에 참여할 수 없는 펀드들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10월에 주가가 2779원까지 하락했다. 10월 주가 하락률은 54.6%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쿼드자산운용 외에 다른 기관들의 오버행도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남은 지분들도 만기가 길어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큐리언트는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기업가치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지난 10월 열린 유럽암학회(ESMO)에서 항암치료제 Q901의 임상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임상 실무 미팅을 가졌다. 세포주기조절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Q901은 내년초부터 임상2상에 돌입한다.
또 지난 3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에 대한 2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임상 1상을 마친 Q702는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 주가는 결핵약 텔라세벡 우선심사권(PRV) 경제적 가치에도 한 참 못 미친다고 판단한다"며 " 보유한 두 파이프라인 모두 다 안정성과 효능데이터를 내고 있어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텔라세벡은 올해 초 기술이전된 후 허가임상후 신약승인과 우선심사권(PRV)을 수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유상증자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유상증자 금액이 최소 316억원이 이루어져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규모가 줄어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률은 417억원 자본확충이 되면 40.82%, 316억원 확충이 되면 49.96% 수준이 된다.
이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가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 투자유치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자본 확충 외에도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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