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JP모건 "주식·채권 6대4 투자 연 7% 수익률 예상"

JP모건(J.P. Morgan Asset Management)이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2024년엔 7%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액티브(Active)' 배분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대체자산 중 실물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면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늘(9일) 여의도 본사에서 JP모건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LTCMA) 전망, 한화 Lifeplus TDF 성과요인 등을 밝혔습니다. 한화운용은 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TDF(타겟데이트펀드) 운용에서 JP모건과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해 한화 Lifeplus TDF 성과에 대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하면서 배경으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꼽았습니다. 

변 팀장은 "JP모건과 협업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라면서 "주로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환오픈 전략을, 안전자산인 채권에서는 환헤지 전략을 채택하는 등 투자자산 별로 환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올해 한화운용의 TDF는 9월말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투자 기간을 최근 3년으로 늘리면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3위 안에 드는 등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기조로 TDF를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 팀장은 "글라이드 패스에 기반한 자산배분전략 기조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마켓 타이밍은 지양할 것"이라면서 "국채와 투자적격(IG)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은 이 자리에서 향후 10~15년 리스크 및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4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을 발표했습니다. 

LTCMA에는 JP모건에서 6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자 연간 연구 결과물로,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걸쳐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는 JP모건 멀티에셋 투자 엔진의 의사결정 근간입니다.

Kerry Craig 글로벌마켓전략 연구원(executive director)은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작년보다 약간(20bp)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약간 더 좋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ordan Stewart 멀티에셋솔루션 연구원(executive director)은 "대체자산이 채권이 수행했던 역할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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