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차관이 물가책임관”… 정부 특별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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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연속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자 정부가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모든 부처의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로, 현장 대응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부처의 모든 차관이 직접 소관품목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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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농식품 28개 수급 점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자 정부가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모든 부처의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로, 현장 대응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부처의 모든 차관이 직접 소관품목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사과(72.4%)·상추(40.7%) 등 10월 농산물 물가상승률(13.5%)이 2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히자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했다.
또 정부는 물가 체감도가 높은 28개 주요 농식품에 대한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빵·우유·커피·설탕 등 9개 가공식품에 대한 담당자(사무관급)를 지정해 관련 품목 가격을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김장비용이 1년 전보다 10%가량 낮아졌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물가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21만8425원)은 1년 전과 비교해 9.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7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브렌트유(79.54달러)도 4개월여 만에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김 차관은 “배추는 7일 기준 포기당 3466원으로 10월 초 대비 가격이 50%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장 대응을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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