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김민재는 누가 위로해주나…뮌헨은 갈라타사라이에 2-1 승리→16강행 확정

김환 기자 2023. 11.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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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김민재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뮌헨은 승점 12점이 되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민재는 지쳤다, 노이어의 복귀는 희망적]


뮌헨은 앞서 A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올라 있었다. 갈라타사라이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강팀이 A조에 포함됐지만 뮌헨은 모든 팀을 압도하며 일찍이 조 선두를 차지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뮌헨은 승점 12점이 되어 남은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 홈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전이 뮌헨에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이유다.


선발 명단에서 이런 의지를 알 수 있었다. 뮌헨은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치른 데어 클라시커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4-0 대승을 거뒀는데,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 대다수가 이번 경기에 나선다. 게다가 도르트문트전에서는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던 키미히가 갈라타사라이전을 통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키미히의 복귀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키미히는 3선 앞에서 수비라인을 어느 정도 보호하고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앞세워 중원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키미히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리그 경기는 물론 UCL처럼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경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신뢰하는 모습이다.


걱정되는 건 김민재의 체력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뛸 때부터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도 뮌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10월 A매치 기간에도 튀니지전(풀타임)과 베트남전(75분)에 나섰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김민재는 수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쉴 시간 없이 홀로 뮌헨 수비진을 책임져야 했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 도중 체력 문제가 부상으로 이어진 적이 있다. 나폴리 시절에도 리그와 컵 대회, 국가대표팀 경기를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결국 종아리 부상이 번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기에 김민재는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월드컵 기간 동안 부상이 터지고 말았다.


김민재의 종아리 부상은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뒤에도 한 차례 올라왔다. 또한 지난 DFB 포칼 경기에서는 지친 모습을 보이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스 미스를 범하기는 모습도 보였다. 김민재의 체력적 부담에 대한 걱정이 대두되는 이유다. 김민재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슬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노이어의 복귀는 김민재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노이어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뮌헨의 골문을 책임졌던 울라이히와는 달리 노이어는 스위퍼 키퍼로서 뮌헨의 뒷공간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김민재가 책임져야 했던 공간의 일부분까지 노이어가 담당해주는 덕에 김민재도 보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시도하고 후방 빌드업에 가담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1%, 롱 패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2회(3회 시도), 차단 2회, 클리어링 5회, 헤더 클리어 2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3회(4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2회(2회 시도)라는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다만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랬듯 김민재에게 3점이라는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의 활약을 갈라타사라이전까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뮌헨
사진=갈라타사라이

[선발 명단]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 2선에는 코망, 무시알라, 사네가 배치됐다. 허리는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구축했다. 수비진에는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즈라위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갈라타사라이도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카르디가 최전방에 섰고 자하, 아크튀르코글루, 지예흐가 2선에서 이카르디를 지원했다. 아이안, 토레이라가 허리를 책임졌다. 수비진은 앙헬리뇨, 바르닥치, 산체스, 보이가 구성했다. 골문은 무슬레라가 지켰다.


[전반전]


전반전 초반부터 김민재가 좋은 태클을 보여줬다. 전반 2분 어수선한 분위기 속 상대 공격이 전개되던 와중 김민재가 좋은 태클로 공격을 끊어냈다. 전반 3분에는 이카르디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으나 시도한 슈팅을 노이어가 잡았다. 이후 이카르디가 침투하는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공격을 허용한 뮌헨은 측면의 사네를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분 사네가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뮌헨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5분 공을 잡은 케인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한 번의 패스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카르디와의 공중 경합에서 승리하며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을 끊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상대에게 공을 뺏긴 뒤 곧바로 강한 압박을 시도해 공을 다시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김민재의 좋은 수비가 이어졌다. 전반 11분 측면 전환으로 기회를 잡은 보이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 클리어링 처리했다. 뮌헨은 몇 차례 실수로 갈라타사라이에 찬스를 허용했지만 타이트한 압박과 수비진의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뮌헨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 케인이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사네를 향해 환상적인 패스를 보냈다. 사네는 공을 받은 뒤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지만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막았다. 무시알라가 막은 공은 갈라타사라이 수비가 처리했다.


뮌헨이 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2분 사네가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을 받았고,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김민재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을 저지했다. 뮌헨은 전반 30분 사네가 다시 한번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뮌헨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전반 38분경 무시알라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 위에 주저앉았다. 무시알라는 뛸 수 없다는 듯 교체를 요구하는 제스처를 벤치에 보냈다. 뮌헨은 전반 40분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무시알라의 치료가 끝난 뒤 무시알라를 불러들이고 뮐러를 내보냈다.


뮌헨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2분 이카르디에게 허용한 슈팅을 노이어가 막았다. 이어 지예흐가 공을 잡자 데이비스가 좋은 수비로 저지했다. 기세를 탄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활용해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김민재가 막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김민재의 전반전]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을 기준으로 김민재는 전반전 패스 성공률 91%(32회 중 29회 성공), 파이널 서드로 향하는 패스 1회, 롱 패스 성공 2회(3회 시도), 태클 성공 1회(1회 시도),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1회(100%), 공중 경합 성공 1회(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전반전 평점은 6.8점.


전반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다. 김민재는 늘 그렇듯 데이비스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면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좋은 수비로 안정감을 책임졌다. 데이비스와 고레츠카의 도움이 있기는 했으나 지예흐와 보이를 활용해 뮌헨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려던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을 수 차례 저지했다.


노이어의 합류가 김민재에게 도움이 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전반전이었다. 노이어는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가 압박을 시도할 때 김민재나 우파메카노에게 공을 넘기는 대신 직접 정교한 롱 패스를 통해 방향을 전환했다. 노이어의 전반전 패스 성공률은 84%, 롱 패스 성공률은 75%(16회 중 12회 성공)였다.


[후반전]


후반전도 초반부터 치열했다. 뮌헨은 뮐러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갈라타사라이는 이카르디를 활용해 반격했다. 뮌헨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8분 코망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향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갈라타사라이가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3분 지예흐가 빠지고 일마즈가 들어왔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결국 갈라타사라이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앙헬리뇨의 패스가 뮌헨 수비라인 뒤로 침투하는 이카르디에게 향했고, 이 공이 이카르디를 거쳐 토레이라에게 연결됐다. 토레이라는 수비의 압박 속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이카르디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다시 공격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뮐러를 중심으로 양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후반 18분 코망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다시 한번 나왔지만 코망의 크로스는 수비에 걸렸다. 후반 19분 뮌헨은 다시 코망이 있는 오른쪽 측면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패스가 길어 코망에게 향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코망의 슈팅은 빗나갔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24분 이카르디와 아이한을 테테, 올리베이라와 교체하며 추가로 변화를 줬다.


뮌헨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갈라타사라이의 수비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뮌헨이 또 오른쪽 측면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사네가 마무리를 하려 했지만 토레이라가 몸을 던져 막았다.


뮌헨의 첫 번째 교체카드는 텔과 라이머였다. 뮌헨은 후반 27분 사네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텔과 라이머를 투입해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감행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최전방을 향해 롱 패스를 시도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후반 28분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은 김민재가 공중 경합에서 승리하며 끊었다.


뮌헨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 찬 프리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케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왔다. 케인의 득점이 나온 이후 주심이 교신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다. 결국 케인의 골이 인정됐다. 1-0.


득점이 인정된 뒤 다시 한번 VAR이 진행되는 듯했으나 정심이 유지됐다. 잠시 굳었던 케인의 표정은 이내 풀렸다.


케인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시간대를 감안하면 쐐기골이었다. 후반 41분 갈라타사라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뮐러가 잡았고, 뮐러는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는 텔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텔은 수비 다리 사이로 통과하는 패스를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정교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코망을 그나브리와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추가시간은 6분이었다. 뮌헨이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뮐러가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움직임으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뮐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뮐러는 골키퍼에게 공이 맞았다고 항의했지만 그대로 갈라타사라이의 골킥이 선언됐다.


경기 막바지 갈라타사라이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로 들어온 바캄부가 올리베이라의 예리한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뮌헨은 김민재를 비롯한 전원이 수비에 집중한 끝에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민재, 정말 지친 거 아닐까?]


뮌헨의 무실점 승리는 아쉽게 무산됐다.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 눈에 띄었던 건 상대 공격수에게 속도로 뒤쳐지는 김민재의 모습이었다. 물론 두 선수의 자세와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하나, 평소 상대 공격수와의 속도 싸움에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는 김민재가 이례적으로 상대를 쫓아가지 못하는 장면이 안타까웠다.


김민재의 체력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전을 포함해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활동 거리도 상당했다. 이미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라는 게 꾸준히 확인됐다.


지친 와중에 파트너는 계속해서 교체되거나 사라졌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우파메카노가 후반전 도중 교체되어 나갔다. 아직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투헬 감독이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우파메카노의 교체 아웃 이후 김민재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거의 홀로 수비를 틀어막으며 갈라타사라이가 반격을 시도한 남은 시간 내내 힘들어했다.


확실히 휴식이 필요한 김민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뮌헨이 이번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기 때문에 김민재가 앞으로 있을 UCL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뮌헨은 리그에서 바이엘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UCL에서는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적절한 체력 안배를 통해 리그에서도 효율을 낼 수 있는 뮌헨이다.


김민재의 휴식 여부는 멀게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민재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차출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 그리고 지금의 상태가 유지된 채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당장 다음 주에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할 김민재이기 때문에 철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6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려면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두가 김민재의 휴식 여부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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