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술값 치솟는데…‘납품가 동결’ 나선 주류 도매업체들 왜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전날 이사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소주 도매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장 출고가가 이날부터 소폭 오르지만, 식당 등 외식업소와 유흥업소에 납품하는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정부의 주류관련 법규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 것을 돕고 건전한 주류 유통 질서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현재 전국에 16개 시·도협회와 1100여개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결의대회는 최근 정부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 것과 관련,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기업의 자구노력과 인상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게 중앙회의 목표다.
지역이나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류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도매상이 출고가의 30~45%를 마진으로 한다. 인상 전을 기준으로 하면 병당 1166원(참이슬, 360㎖ 기준)에 출고된 소주가 식당가에 1600~1610원 남짓에 공급된다. 식당가 마진은 200~330% 안팎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 360㎖ 병 제품과 1.8ℓ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이번 인상 품목이다. 360㎖ 병의 경우 주세를 제외한 실제 출고가 인상 폭(소주 360㎖병 기준)은 40원 남짓이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도 이날부터 평균 6.8% 인상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 불매” 외치더니…중국이 NO한 수산물 ‘이곳’이 사갔다 - 매일경제
- 수하물 맡겼는데…4000만원 에르메스 가방 사라졌다, 범인 잡고보니 - 매일경제
- “승마선수인데 임신해서 경기 못하잖아”…7천만원 뜯어낸 전청조 - 매일경제
- 남현희, 전청조 보자마자 “뭘 봐”...첫 대질조사 진술 엇갈려 - 매일경제
- “여보, 우리 빚 다갚지 않았나요”…추가대출 ‘이것’ 때문에 거절, 아시나요? - 매일경제
- “돈 많이 벌었으니 내라”…여야 다 꺼내든 이 세금, 어찌하오리까 [김혜진의 알쓸경법] - 매일
- “증거 도저히 못찾겠다”…미국에선 논문까지 철회했다는 초전도체 - 매일경제
- “나만 출근 힘든 게 아니었네”…지하철 파업 시작 전부터 ‘몸살’ - 매일경제
- 펜데믹 끝났는데도 덜 움직이는 중국인들…무슨 일이길래 - 매일경제
- 보라스의 선언 “류현진, 엄청난 수요...한국 복귀 없을 것”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