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향해 “하도 같잖아서 한마디···말장난 말라”

신주영 기자 2023. 11.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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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의 ‘마약 수사 특수 활동비 전액 삭감’ 발언에
“자료 제출하고 사용처 소명하면 올려줄 수도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말장난처럼 그런 짓 하지말라”며 “마약수사비를 10억원쯤 해 주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느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이런 저런 반응을 안 했는데, 하도 말이 같잖아서 제가 이건 한번 얘기하겠다”며 “‘2억7000만원 마약수사비 없앴다’ 이런 얘기 하는데, 그럼 마약수사비를 10억원쯤 해 주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느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말장난처럼 그런 짓 하지 마시라. 그래도 일개 장관인데”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무슨 말 같지 않은 얘기를 하느냐”며 “마약수사비가 필요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어디에 썼는지 소명하면 그 예산 더 올려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장관은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에서 법무부 업무추진비 등을 감액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마약 수사 관련 특수활동비 예산이 전액 삭감될 것’이라는 한 보도를 인용하며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드리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신임 대법원장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의 원칙과 기준은 똑같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인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인지’ ‘사법부의 수장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지’를 따져 해당 원칙과 기준에 부합해야만 임명동의안에 동의할 것임을 밝혔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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