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인타운 찾은 찰스 3세, 김치 생일선물 받고는 "머리 터지려나"

이금주 2023. 11.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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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곽의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김치를 선물 받고 이런 농담을 던졌습니다.

국왕은 선물로 김치와 김치 요리책을 받고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김치를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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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를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곽의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김치를 선물 받고 이런 농담을 던졌습니다.

국왕의 한인타운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20∼23일)에 힘을 실어주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 수백 명이 모여 양국 국기를 흔들며 국왕을 맞이했습니다.

찰스 3세는 한인 합창단의 노래와 무용 등을 감상하고 K팝과 스티커 사진 기계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는 14일 75세 생일을 맞는 찰스 3세를 위해 한식 생일상이 차려졌는데요,

국왕은 선물로 김치와 김치 요리책을 받고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김치를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선물한 김치는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한국에서 담가 인편으로 전날 공수한 것으로,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국왕의 식성에 맞춰서 고춧가루를 절반만 넣고 새우젓과 마늘은 끓여서 냄새를 줄였습니다.

찰스 3세뿐 아니라 영국 왕실 고위 인사가 뉴몰든을 찾아와 한인 사회를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영국에 자리 잡은 한인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를 접한 것이 국왕으로선 한국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한영 관계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최윤정 연합뉴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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