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얼음 왕국 공격수 영입 깐깐 검토 토트넘, 무리뉴와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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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가성비'에 기반한 중앙 공격수 영입이 초점이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쁜 1월을 맞이할 수 있다'라며 '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현 AS로마 감독)과 선수 영입을 놓고 겨룰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구드문드손을 영입한다면 중앙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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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가성비'에 기반한 중앙 공격수 영입이 초점이다.
영국의 인터넷 기반 신문 '팀 토크' 등 주요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선수 보강 준비를 다뤘다. 토트넘이 개막 무패로 잘 달려오다 지난 7일 첼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경기 1-4 패배 후 나온 진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쁜 1월을 맞이할 수 있다'라며 '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현 AS로마 감독)과 선수 영입을 놓고 겨룰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이언 세세뇽,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 이미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있는 자원으로 리그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보였고 제임스 매디슨도 발목을 절뚝였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년 만에 회복해 돌아오니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한 것이다.
다수 부상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활용하지 않았던 에릭 다이어가 첼시전에 급히 출전해서도 자기 기량을 뽐내며 무력시위를 하는 등 교통 정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선수층이 그리 두껍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다. 판 더 펜의 이탈에 로메로의 퇴장으로 당장 11일 울버햄턴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유스팀에서 선수를 올려 활용하는 것부터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투입 등 오만 전략을 짜야 한다. 그래서 선수단 보강의 당위성은 더 커졌다.
어지러운 상황에서 토트넘은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 출신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제노아)에게 시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구드문드손은 올 시즌 제노아에서 리그 11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고 이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구드문드손은 PSV에인트호번과 AZ알크마르를 거쳐 지난해 1월 제노아에 입성했다. 120만 유로(약 16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몸값에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 11골 4도움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이를 넘을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득점 부문 11위로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지만, 중앙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능력이 있는 구드문드손이다. '무리뉴 감독이 구드문드손의 경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로마가 계약 성사를 위해 스카우트를 경기에 보냈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구드문드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구드문드손이 제노아에서 적응에 성공하며 만족하고 있어서 이적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또, 제노아도 시즌 중 이적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토트넘이 구드문드손을 영입한다면 중앙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손흥민이 자리를 메워주고 있지만,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이탈 가능성이 있다. 히샤를리송이 있지만, 존재감과 영향력이 너무 떨어진다. 솔로몬과 세세뇽이 부상에서 회복하면 구드문드손의 존재는 '중복'이라는 단어와 섞이게 된다.
로마가 구드문드손을 지켜보는 것은 무리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측면 공격수라는 점이다. 상대와 거칠게 싸우면서 수비에도 잘 가담하고 공격 시에는 확실한 결정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흥미롭게 흘러가는 구드문드손의 묘한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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