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피란 본격화…“4시간 동안 만5천 명, 백기 들고 걸어나와”

정지주 2023. 11. 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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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백기 등을 든 민간인 수만 명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군(IDF)은 여성, 어린이, 노인이 포함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내 주요 고속도로인 살라 에딘에 설치된 IDF 검문소를 거쳐 남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피란길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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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백기 등을 든 민간인 수만 명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군(IDF)은 여성, 어린이, 노인이 포함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내 주요 고속도로인 살라 에딘에 설치된 IDF 검문소를 거쳐 남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일부는 백기를 흔들었고 신분증을 높이 치켜 든 피란민도 있었습니다.

당나귀 수레를 탄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IDF는 이달 4일부터 매일 4시간 동안 민간인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6일 약 5천 명이 가자지구 남부로 피란한 것을 비롯해 7일까지 최소 4만 명이 가자 북부를 떠났다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피란길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됩니다.

일부 주민은 최근 피란 도중 이스라엘군 탱크가 있는 방향에서 총격이 가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주민은 지난 5일 차를 타고 남부로 이동하던 중 가자 시티 주요 교차로인 쿠웨이트 광장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이스라엘군 탱크 최소 50대가 있었고 자신을 비롯한 피란민 여럿은 이들을 향해 백기나 하얀 담요, 여권을 흔들어야 했다고 이 주민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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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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