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에도 '국군의 날' 시가행진 검토… "국민 안보 불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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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에 즈음해서도 기념 시가행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올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평일에 진행된 데다 기상도 좋지 않아 시민들이 여러 불편을 감수해준 걸 잘 안다"며 "내년 행사 기획은 날짜·요일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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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에 즈음해서도 기념 시가행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민의 안보 불안 해소와 대군(對軍) 신뢰 제고, 국군의 사기고양, 방산 수출 진흥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내년 국군의 날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시가행진에 대해선 "(올해) 여러 불편이 있었음에도 굉장히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국민도 거기에 대해 많은 성원을 보내줬다"며 "만약 (내년에도) 시가행진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되면 국군의 위용을 현실화하면서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올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지난 9월26일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육해공 등 각 군 장병과 무기체계를 동원한 시가행진을 실시했다. 국군의 날이 당시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와 겹쳤던 관계로 기념행사와 시가행진 일자를 앞당긴 것이었다.
우리 군이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을 한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병력·장비 이동 등에 따른 도로 통제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올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평일에 진행된 데다 기상도 좋지 않아 시민들이 여러 불편을 감수해준 걸 잘 안다"며 "내년 행사 기획은 날짜·요일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국군의 날은 화요일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군의 날 행사 관련 예산 소요로 120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예산(102억원)보다 18억원 많은 것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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