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길거리서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린 해군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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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해군 중사가 심정지 상태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9일 해군 7전단에 따르면 장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당직근무를 마치고 자녀의 등교를 도운 후 귀가하던 중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거리에 쓰러진 중년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한편 장 중사가 몸 담고 있는 해군 7전단 화생방지원대는 평소에도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각종 응급조치 훈련에 매진해 지난 6월 개최된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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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해군 중사가 심정지 상태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해군 7기동전단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근석 중사.
9일 해군 7전단에 따르면 장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당직근무를 마치고 자녀의 등교를 도운 후 귀가하던 중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거리에 쓰러진 중년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경련하듯 몸은 움직이지만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주변에 있던 시민이 119에 통화 중인 상황으로, 장 중사는 소방대원 측에 심폐소생술이 가능하다 답한 뒤 곧장 A씨에게 달려들어 옷과 벨트 등을 풀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0여 회의 심폐소생술 끝에 A씨는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고, 장 중사는 A씨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건물 벽에 기대어 앉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된 A씨는 무사히 치료를 받았고, 이후 A씨 가족이 장 중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중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연마한 덕분에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중사가 몸 담고 있는 해군 7전단 화생방지원대는 평소에도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각종 응급조치 훈련에 매진해 지난 6월 개최된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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