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소비자물가 -0.2%, '디플레' 압력 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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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10월 소비자물가 약세 지속, 디플레이션 압력 심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 목표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널리 알려졌으나, CPI 약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에 대한 우려스러운 추세를 계속 나타냈다"면서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온 많은 서방 국가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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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물가지수는 -2.6%, 4개월 만에 회복세 멈춰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역시 4개월 만에 회복 추세를 멈췄다. 물가는 떨어지면서 경제활동도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9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동월대비 -0.2%로 집계됐다. 전월 0.0%를 밑돌았고 전망치 -0.2%(블룸버그)와는 같았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7월 -0.3%로 2년 6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은 뒤 8월 들어 0.1%로 반등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0.0%로 떨어진 후 10월에는 재차 마이너스로 하락했다.
CPI 하락은 중국 물가지수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과 견줘 30.1% 감소한 영향(기여율 0.55%)이 컸다. 전체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양고기는 -5.9%, 소고기는 -5.1%, 달걀 -5.0% 신선채소 -3.8% 등으로 분석됐다.
비식품 가격은 운송 -4.8%, 가전제품 -0.8%, 통신서비스 -0.4% 등 몇 개 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플러스였다. 여행이 11%로 가장 크게 올랐다. 다만 전체 CPI 지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과 견줘 0.6% 상승했다.
중국의 CPI는 500개 시·현에서 10만개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농산물 직판장,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의 데이터를 표본으로 삼는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 추세와 인플레이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6%로 조사됐다. 전월-2.5%는 하회했고 전망치 -2.8%보다는 나아졌다.
중국의 월간 PPI는 지난해 10월 -1.3% 이후 13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 -5.4% 이래로 점차 개선되던 추세도 넉 달 만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품목별로 전년과 비교해 보면 석탄 채굴·세척업(-15.4%), 석유·석탄·기타 연료가공업(-3.8%),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6.9%), 철금속제련·압연업(-5.2%) 등이다.
또 건축자재·비금제품이 7.3%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 냉각을 반영했다. 자동차 제조업도 1.4% 감소했다. 신에너지차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로 전통 연료차의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PPI는 생산자가 얻는 소비재와 노동력 판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자가 소비재와 노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 늘어난 원가만큼 소비자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PPI가 내려갈 경우 CPI도 시차를 두고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PPI는 CPI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PPI 조사는 전국 4만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10월 소비자물가 약세 지속, 디플레이션 압력 심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 목표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널리 알려졌으나, CPI 약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에 대한 우려스러운 추세를 계속 나타냈다”면서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온 많은 서방 국가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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