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2024 수능…수험생 위한 전문가들 조언은
입시업체, 수험생 행동 요령·마무리 전략 공개
‘과목별 맞춤 준비’, ‘난이도 예측 금물’ 핵심
“킬러문항이 빠진 채 치러지는 첫 번째 수능, 과목별 마무리 전략 세우고 오답풀이 위주로 남은 시간을 보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입시업체들이 수험생 행동 요령과 마무리 전략 등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능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앞서 가장 최근 진행된 9월 모의평가에서도 교육부는 ‘공교육 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다양한 난이도로 문항을 출제하고, EBS 연계율을 높여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이에 8일 뒤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에도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 국어 EBS 패턴 분석, 수학 오답풀이 집중, 영어 지문 초점
먼저 9월 모평의 난이도를 기반으로 수능 출제 과목들을 분석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8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과목별로 마무리 전략을 세운다면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EBS 연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국어 과목의 경우 9월 모평에서 연계 패턴 변화 문제를 눈여겨보는 것을 추천했다. 더불어 실제 수능에 나와도 익숙할 수 있도록 EBS 교재의 문학 작품 공부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 뒤 수학 과목에 대해 임 대표는 “9월 모평에서 수학과목 만점자만 전국 2천500명이 넘었다. 변별력이 이전보다 높아진다는 예상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최상위권에게는 어려운 문제 풀이를, 중위권과 하위권에게는 오답풀이 위주로 남은 기간을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어는 “9월 모평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능 난이도가 9월 모평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듣기’보다는 ‘지문 읽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탐구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반복 학습으로 가장 큰 효율을 볼 수 있는 과목이라며 복습과 범위 학습을 통해 집중한다면 단기간에라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BS 교재에 있는 도표, 그래프 등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섣부른 예측 말고 긍정적 마음 가져야”
9월 모평과 출제 기조가 유지된다는 전제로 중급난이도 문항이 더 많이 출제되고 연속적으로 배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일 이투스에듀가 발표한 ‘수능 D-10 마무리 대비전략’에서 이같이 전하며 수험생들에게 중급난이도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출문제 풀이 반복보다는 그동안 배웠던 교육과정에서 놓쳤던 핵심 개념이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유웨이는 수능에 대한 섣부른 예측이 오히려 수험생을 당황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수능 D-15 수험생 행동지침 7’을 지난 10월 29일 발표한 유웨이 측은 난이도 예상보다는 오히려 담담하게 수능 준비에 임할 것을 수험생에게 주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쉬운 수능을 예상했지만 막상 직전 9월 모평이 마냥 쉽게 출제되지 않은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 아래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입시업체 진학사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방안을 고려하면 좋다고 봤다. 특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시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막연한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마련”이라며 “잠들기 30분 전 긍정적 내용이 담긴 자기개발서를 읽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심신 안정에 주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경기도 수험생은 14만6천122명으로 전국의 28.9% 수준이다. 경기도내 시험장은 19개 지구 338개교로,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16일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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