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범죄' 가담 일본인 25명 본국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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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국이 현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일본인들을 대거 본국으로 추방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일본인 범죄자 25명을 일본이 제공한 전세기에 태워 돌려보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4월에도 전화 및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일본인들을 붙잡아 본국으로 보낸 바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만 각각 12만명, 10만명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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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현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일본인들을 대거 본국으로 추방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일본인 범죄자 25명을 일본이 제공한 전세기에 태워 돌려보냈다.
이들은 지난 9월 일본 측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뒤 구금됐었다.
키우 소피억 내무부 대변인은 "범죄자 체포를 위해 공조한 일본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4월에도 전화 및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일본인들을 붙잡아 본국으로 보낸 바 있다.
현재 동남아 권역에서는 교제를 미끼로 금전을 사취하는 '로맨스 스캠'과 불법 도박 등 온라인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국제 온라인 범죄에 동남아시아인 수십 만명이 강제로 연루돼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만 각각 12만명, 10만명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오스와 필리핀, 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범죄 조직들은 취업을 미끼로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유인한 뒤 강제 노동에 종사하게 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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