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대표 "SM 인수 과정 심려끼쳐 죄송‥조직 재정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모두 발언에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홍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 사업 전략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에 결합한 'AI 콘텐츠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의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적 발언은 카카오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가운데 연내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코GPT 2.0'의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업계 안팎의 전망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41778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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