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기 은행연합회장 16일 결정…허인·조준희·손병환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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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오는 16일 결정된다.
금융협회장 맏형격인 은행연합회장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전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인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추천한다.
회추위 구성원이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기 때문에 16일 3차 회추위 이후 연달아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 뒤에 사원총회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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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오는 16일 결정된다. 당초 알려진 27일 보다 11일 가량 앞당겨졌다. 금융협회장 맏형격인 은행연합회장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전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인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추천한다. 이후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통해 추천받은 1인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한다.
회추위에는 김 회장과 11개 이사회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후보자 선출 과정을 합의했다. 이어 오는 10일 2차 회추위를 열고 5명 내외의 후보군을 추려낸 뒤, 16일 3차 회추위에서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회추위는 2~3차례 회추위를 가동한 후 이달 27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회추위 위원인 일부 은행장들이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하게 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회추위 구성원이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기 때문에 16일 3차 회추위 이후 연달아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 뒤에 사원총회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남은 최종 후보자 선출을 앞두고 잠정 후보군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장은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부와 소통이 잘 되는 인사가 역임해왔다. 특히 이번 15대 은행연합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선출된다. 김 회장은 2020년 문재인 정부 시기 선출됐다. 이에 김 회장은 오는 10일 2차 회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4대 현 회장을 뽑을 회추위 과정에서도 당시 13대 회장이던 김태영 전 회장은 2차 회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정관상 연임은 가능하지만, 역대 회장 13명 가운데 연임을 한 인물은 1989년부터 3·4대 회장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뿐이다.
대신 현 정부와 금융당국과 접점이 있는 인사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허인 KB금융 부회장이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허 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1년 후배다.
허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지내면서 KB국민은행 설립 후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리딩뱅크를 탈환하면서 리더십과 능력을 인정 받았다. 정부 당국과의 접점뿐만 아니라 은행권 이해도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의 이름도 언급된다. 조 전 행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기업은행장을 거쳐 YTN 사장을 지냈다. 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 본부장을 맡았고 올해 초 우리금융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순수 민간 출신으로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거론된다. 손 전 회장은 농협은행장을 거친 내부 출신 첫 농협금융 회장이다. 특별한 색채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언급된다. 윤 전 행장은 과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일한 경험이 있어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한편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도 잠재적 후보군이다.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지난 9월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 3인 중에 유일하게 외부인사로 포함된 바 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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