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신체활동·수면시간 감소, 조산위험↑

임태균 기자 2023. 11.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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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신체활동과 수면시간이 감소하면 조산(Premature birth‧早産)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와 워싱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임신여성 1083명의 신체활동과 수면에 관한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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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신체활동과 수면시간이 감소하면 조산(Premature birth‧早産)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와 워싱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임신여성 1083명의 신체활동과 수면에 관한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파트너 저널인 ‘디지털 메디신(npi Digit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이들에게 임신 3개월부터 출산까지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신체활동 측정장치(Actigraphy devices)를 착용하게 하고 신체 활동량과 불빛 노출량을 추적‧조사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우울증과 임신 합병증(자간전증‧감염) 등 출산에 관한 전자의료기록을 참고했다.

특히 연구팀은 임신 중 신체활동과 불빛 노출량에 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개발해 임신 중 수면과 신체활동 변화 패턴을 확인했다.

그 결과 대체로 임신이 진전됨에 따라 신체활동이 줄고 수면장애가 심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또 일반적인 임신단계에 비해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신체 활동량이 더 많이 떨어진 여성은 수면과 신체활동 패턴이 일정한 여성보다 조산 비율이 44% 높았다. 

이와 반대로 임신 단계에 비해 잠을 잘 자고 신체활동이 많은 여성은 조산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은 만기보다 3주 이상 일찍 출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의 위험요인은 염증이나 특정 면역시스템의 변화, 스트레스, 조산 전력 등 다양하지만 아직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 몸의 24시간 생체리듬은 염증과 면역반응 같은 다른 생리학적 경로도 조절한다”며 “임신 중 수면과 신체활동을 개선하면 이러한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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