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도로’ 전체가 드라이브 스루?…美, 신박한 테이크아웃 매장
포장고객 늘면서 매출 3분의 2 차지
간편주문·결제·비대면 선호 반영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팬데믹 이후 미국 MZ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이 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다양해진 모습을 조명했다.
내년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는 애틀랜타 시내에 4차선의 도로를 갖춘 2층짜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해 드라이브 스루 연구 보고서를 낸 QSR에 따르면 칙필레의 4차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모바일 주문 전용 차선과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루 차선이 같이 설치될 예정이다.
NYT는 해당 매장이 동시에 75대를 수용할 수 있고, 주방에선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음식을 배달 가능할 것이라 소개했다.
외식 연구 기관 테크노믹(Technomi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2019~2022년 간 30%나 늘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패스트푸드 매장 안에서 식사하는 인구는 2019년 대비 47%나 줄면서 9월 기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전체 패스트푸드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계는 기존 대면 매장을 축소하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파파이스는 기존 대면 식당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고 있고, 타코벨은 전부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개편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NYT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미국에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배경으로 MZ 세대 사이에서 모바일 주문, 스마트 오더, 반려동물 선호 등을 꼽았다. 그러나 보다 결정적인 이유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동안 많은 미국인들이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게 됐다는 점이다.
‘드라이브 스루 보고서’를 펴낸 대니 클레인 QSR 편집장은 “드라이브 스루는 더 이상 빠르고 저렴한 절충안이 아닌 정확하고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오늘날은 드라이브 스루 최적화의 시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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