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주가 반등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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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카카오의 주가는 악재들이 겹치며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시행 첫날 카카오는 8.23% 급등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27일 3만7300원의 저점에서 2주 만에 주가가 19.17% 올라 4만4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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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 틈타 눈물의 손절 나서는 개미도 수두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카카오의 주가는 악재들이 겹치며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을 앞두고 반등하기 시작해 저점 대비 18% 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1.25%(550원) 오른 4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카카오는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던지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꾸준히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카카오 주식을 548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3분기 시장 전망치(1292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2조160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지난 6일부터 시행한 공매도 금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시행 첫날 카카오는 8.23% 급등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27일 3만7300원의 저점에서 2주 만에 주가가 19.17% 올라 4만4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13만5000건에 달했던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는 현재 '0'으로 줄어든 상태다.
한 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가 '국민의 눈물주'로 전락하면서 200만 개미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이달 1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대상)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100%, 전부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단가는 10만1147원, 평균 수익률은 -56.82%에 달한다.
'국민주'로 불리던 시절(2021년) 카카오 주가는 17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3만원대까지 주저 앉으며 나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최근엔 대주주의 시세조종 사법리스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악재가 거듭되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 졌다.
계속되는 악재에 눈물의 손절을 택한 개미 투자자들도 수두룩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7월3일~11월9일) 들어 카카오 주식을 1119억10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상반기(1월2일~6월30일) 5650억4312만원 순매수한 것과 상반된다.
카카오 종목토론방에는 "반등 기회 타서 드디어 손절했다" "제발 6층까지만 올라가주면 소원이 없겠다" "15% 올랐어도 계좌는 -30%다" 등의 반응이 올라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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